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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최근 SNS를 통해 헌법재판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까지 가담한 내란·극우세력의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헌법재판소를 부숴버리자'고 외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단식 6일째인 14일, 자신의 SNS에 "내일(15일) 광화문에 모두 모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자. 광화문 광장을 민주주의의 광장 승리의 광장으로 만들자"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5.3.12/뉴스1
그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 주변에서 단식 투쟁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말렸지만, 지금은 그조차도 단식농성을 하게 만드는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며, 역사의 후퇴라는 결과가 후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상임대표단이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고, 자신도 다음날부터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 국회의원들도 이에 합류했으며, 시민들의 동조 단식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법재판관들이 양심에 따라 진실에 기반한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화문 광장을 승리의 광장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국민들이 지켜온 역사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