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30년 전 하루 팁만 120만원 받았다는 '통아저씨' 이양승... "귀 얇아 빌딩 여러 채 날렸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90년대 인기 스타였던 '통아저씨' 이양승이 사기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그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이양승은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예술단을 창단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때 '통사마'로 불리며 원조 한류스타로 활약했던 그는 이후 평범한 운전기사로 일했지만, 자식 셋을 키우기에 부족한 수입 때문에 곡예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양승은 "MBC '기인열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방송 출연 후 이름이 알려지면서 출연료도 많이 올랐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하루에 12곳의 밤무대를 뛰며 팁으로만 120만 원을 벌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시 엄청난 금액으로, 그 시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그의 딸도 아버지를 따라 곡예를 배우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묘기 파트너로 전국을 누비며 공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딸이 결혼하면서 활동에 공백기가 생겼다.


이양승의 아내는 그의 예술단 활동을 반대하며 "밥은 내가 먹여줄 테니 조용히 살라"고 충고했다.


그녀는 남편이 착해서 사기를 당할 스타일이라며 걱정했다.


실제로 이양승은 "내 돈 떼어먹은 사람이 많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공연 후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긍정적인 자세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