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형사 입건...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거짓 표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축산물 이력위반 공표' 누리집에 따르면 관리원 경기지원 서울사무소장은 전날 ㈜더본코리아에 '표시 삭제 및 변경' 시정명령 처분했다. 관리원 특법사법경찰이 확인한 더본코리아 원산지표시법 위반 사실은 '통신판매 원산지 혼동우려 표시'다. 위반 농수산물은 간장, 농림가공, 된장 등 3개가 적시됐다.
관리원은 특사경 등을 통해 원산지표시법 위반을 확인하면 형사 입건해 검찰에 수사 송치하고, 위반 사실을 누리집에 공표한다. 원산지 혼동우려 행위 등 거짓표시는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백 대표는 같은날 더본코리아 웹사이트 팝업창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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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면서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또한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빽햄의 돼지고기, 감귤맥주의 감귤 함량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데 이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한 일로도 구설에 올랐다.
또한 충남 예산군에 있는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비판과 함께 국산 제품으로 홍보된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재료가 실제로는 외국산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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