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해리 포터·닥터후' 배우 사이먼 피셔-베커, 63세로 별세

영국 배우 사이먼 피셔-베커 별세


인사이트사이먼 피셔-베커 / YouTube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영화 '해리 포터'와 영드 '닥터후'에 출연했던 배우 사이먼 피셔-베커가 별세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배우 사이먼 피셔-베커(Simon Fisher-Becker)가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동성 결혼을 한 피셔-베커의 남편 토니 덕데일(Tony Dugdale)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9일)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셔-베커의 홍보 담당자 킴 배리(Kim Barry)는 성명을 통해 "저는 고객인 사이먼 피셔-베커뿐만 아니라 15년 지기 절친한 친구를 잃었다"며 "그는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항상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라고 애도했다.


인사이트영화 '해리 포터'에서 뚱보 수도사 역을 맡은 사이먼 피셔-베커 / Waner Bros.


주로 코믹한 캐릭터를 맡았던 피셔-베커는 1990년대 TV 시리즈 '헤일 앤 페이스(Hale and Pace)'와 '원 풋 인 더 그레이브(One Foot in the Grave)'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그가 이름을 알린 작품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다.


당시 그는 후플푸프의 기숙사 유령 뚱보 수도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인사이트BBC '닥터후' 속 사이먼 피셔-베커의 모습 / BBC


또한 그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BBC의 SF TV 시리즈 '닥터후'의 여러 에피소드에 외계인 도리움 말도가 역으로 출연했다.


이후로도 그는 배우로 또 성우로 여러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피셔-베커의 사망 소식에 많은 동료와 팬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