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발생한 아동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도장 사범 3명을 추가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2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태권도 사범인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양주시 덕계동의 태권도장에서 관장 B씨가 매트 사이에 C군을 거꾸로 넣고 방치해 사망하게 했을 당시 이를 말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C군을 포함한 일부 관원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JTBC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등은 관장의 지시를 받는 사범이었으나, 사건 당시 C군이 매트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관장이 학대 행위를 할 때 이를 방임했으며, 본인들이 직접 신체 학대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구속기소된 관장 B씨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당초 올해 1월 선고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B씨의 범행을 추가 기소하면서 공판이 연기되고 있다.
B씨에게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도장에서 관원 26명의 볼을 꼬집고 때리는 등 총 124차례에 걸쳐 신체·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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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사건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기관 내 아동보호 시스템 강화와 교사 및 지도자들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교육자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