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결혼 후 2년만에 50kg 찐 부부... "유산 후 살 때문일까 죄책감"

인사이트tvN '김창옥쇼3'


tvN '김창옥쇼3'에 출연한 한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에 출연한 이들은 '너무 잘 맞아 걱정이 없던 우리. 재앙이 될 줄 몰랐다'라는 제목의 고민을 공유했다.


부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잘 맞아 결혼을 약속했지만, 신혼 2년 차에 접어들면서 두 사람의 체중이 합쳐 50kg이나 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김창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tvN '김창옥쇼3'


방송에서는 부부의 결혼 전과 후 사진이 공개되며, 결혼 이후 확연히 증가한 체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내는 "처음에도 날씬한 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둘 다 너무 많이 쪘다"며 음식 취향이 너무 잘 맞아 중식, 양식, 감바스, 한정식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기다 보니 체중이 늘었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살을 좀 빼야 하지 않겠냐'고 물을 때마다 매번 귀엽다고 대답해 다이어트를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저녁 식사 후 운동을 하러 나가도 치킨집을 지나치지 못해 먹어버린다고 전해 다이어트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사이트tvN '김창옥쇼3'


그런데, 아내는 사실 작년에 임신을 했으나 7주 만에 유산한 경험이 있었다. 첫 손주라 양가 부모님들이 기뻐했지만, 유산되자 자신의 살 때문인지 죄책감이 들었다며 힘든 마음도 털어놨다.


남편은 10년 동안 너무 힘들게 레슬링 운동을 했기에 더이상 하기 싫다며 운동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창옥은 자신의 부친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부친이 고되게 노동을 했던 게 지쳐서 운동을 하지 않았다가 근육이 다 빠져 새벽에 화장실에 가다 뼈에 금이 갔다고 한다. 가래를 뱉지 못해 폐에 가래가 쌓여 결국 돌아가시기까지 했다고 전하면서도 남편에게 "과거에 대한 마음 때문에 운동으로 아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음을 먹는 데에도 힘이 필요해서 그렇다. 원인을 알았으니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좋은 터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고 남편과 아내는 함께 운동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