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신들린 연애2'
무당 이라윤이 오빠를 살리기 위해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들린 연애2'에서 이라윤은 "우리 집은 신병, 신벌이 세게 와서 이어받으신 분이 없다"며 "다들 개종하고 도망가서 저와 오빠의 씨가 마를 뻔했다. 외가, 친가 모두 무당이 있었는데 오빠도 신기가 주체가 안 되고 저도 그랬다. 오빠가 명이 짧다는 공수가 나왔다. 그때 점을 봐 준 분이 '네 오빠 죽었냐. 왜 죽은 사람이라고 나오냐'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너무 딱하고 불쌍했다"며 "오빠 살리려면 내가 무당을 해야겠다 싶었다. 대수대명(代壽代命)이라는 굿을 했다. 한 명이 신을 받으면 된다고 하길래 내가 하겠다고 했다. 그걸 들은 아빠의 첫 마디가 '그거 하면 안 아프대?'였다"고 눈물을 흘렸다.
대수대명은 한국무속에서 재액을 전이시키는 모의 주술행위를 가리킨다.
SBS TV '신들린 연애2'
이라윤은 그러면서 "내 가족을 살려야 하니까 (신내림을) 받았다. 지금은 내가 오빠를 신기로 누르고 있다. 오빠가 잘 살 수 있도록 풀어주고 있다"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의 직업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라윤은 선녀방울을 꺼내 들며 "신병이 좀 심했다. 오죽하면 어릴 때 봤던 친구들이 '너 약 안 먹고 밥 먹는 거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아팠고, 병원에서도 원인을 몰랐다"고 말했다.
무당 채유경도 "무당이 된 지 2년이 됐다"면서 오방기를 꺼냈고, 점성술사 김윤정은 "너무 반전이야. 타로일 것 같았다. 이번에 무당의 비중이 많네"라면서 놀랐다.
앞서 장호암, 정현우, 이강원도 무당임을 밝혔다.
사주가 하병열은 무당 5명의 정체가 공개된 후 "대박이네"라며 기가 빨린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