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LA다저스 김혜성, 결국 마이너리그로... 도쿄 개막 시리즈 명단 제외

LA 다저스 김혜성 / 다저스 SNS 캡처LA 다저스 김혜성 / 다저스 SNS 캡처


메이저리그(MLB) '최강팀'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26)이 마이너리그에서 데뷔 시즌 개막을 맞게 되었다.


다저스 선수단은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하지만, 김혜성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외신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이 도쿄 원정 명단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서 "김혜성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2월 2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등번호 6번)이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 4회 동안 베이스를 달리고 있다. / GettyimagesKorea 2025년 2월 2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등번호 6번)이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 4회 동안 베이스를 달리고 있다. / GettyimagesKorea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전을 마치고 일본으로 이동해 18일부터 19일까지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도쿄행 명단은 총 31명으로 구성되며, 다저스는 일본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후 26명의 개막 엔트리를 확정한다. 그러나 김혜성은 일본으로 가는 1차 관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유틸리티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밀려났다.


인사이트X 'DodgersNation'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로 나타났다.


마지막 테스트였던 클리블랜드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반등하지 못했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시작은 그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는 KBO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MLB 진출을 이뤘지만, 메이저리그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적응과 발전이 필요하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빠르고 강력한 투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기회를 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