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8살 하늘이 유인해 살해한 '대전 초등생 살해' 가해 교사는 48세 명재완, 신상 공개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 공개


인사이트대전경찰청


교내에서 8살 김하늘 양을 유인해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12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故 김하늘 양을 살해한 대전 서구 선유초 여교사 명재완(48)의 얼굴·성명·나이를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명씨의 신상은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0일간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명씨는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인사이트대전경찰청


앞서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명씨는 범행 당일 점심시간쯤 동료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라고 말한 뒤 무단으로 외출한 후 오후 1시 30분쯤 학교 인근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구입했다.


이후 학교로 돌아온 명씨는 돌봄교실에서 나온 김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채널A 현장영상채널A 현장영상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했던 명씨는 정맥 봉합술 등을 받고 25일간 병원에서 안정을 취했다.


이후 줄곧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건 발생 25일 만인 지난 9일 전담수사팀에 체포됐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A양이 교사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빈소마 마련된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A양의 친구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5.2.11/뉴스1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A양이 교사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빈소마 마련된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A양의 친구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5.2.11/뉴스1


대전지법은 지난 10일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명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사무실 컴퓨터 등을 압수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한 후 그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확인했다.


명씨는 범행 전 범행 도구, 과거에 발생했던 살인사건 기사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