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리사 '얼터 에고', 빌보드 앨범차트 7위... 블핑 멤버 중 2번째로 '톱10' 입하며 인기 입증했다

블랙핑크 리사 /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블랙핑크 리사 /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 가수 리사가 첫 솔로 정규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톱10에 진입했다.


10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리사가 지난달 28일 발매한 '얼터 에고'는 15일 자 '빌보드 200'에서 7위로 데뷔했다. 이는 리사가 해당 차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기록이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리사의 '얼터 에고'는 발매 첫 주 4만5500장 상당이 판매됐다. 이 중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은 2만8000장으로, 이는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한 수치다.


SEA 유닛은 1만6500장, TAE 유닛은 1000장을 기록했다. K팝 여성 솔로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사진제공=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사진제공=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앞서 팀 동료인 로제가 정규 1집 '로지(rosie)'로 3위를 차지하며 K팝 여성 솔로 최고 높은 자리에 올랐다.


블랙핑크 또 다른 멤버 제니가 지난 7일 발매한 '루비'도 '빌보드 200' 톱10 진입이 유력하다.


K팝 또 다른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겸 솔로 가수 나연의 솔로 미니 1집 '아이엠 나연'과 2집 '나'도 각각 7위를 기록했다.


트와이스의 다른 멤버들인 지효와 쯔위의 각 1집인 '존'과 '어바웃 쯔'는 각각 14위와 19위를 차지했었다. 해당 차트에 가장 먼저 들어온 K팝 가수는 여성 솔로다.


지난 2009년 가수 보아(BoA)의 미국 1집 '보아'가 당시에는 이례적으로 높은 순위인 127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리사 / GettyimagesKorea리사 / GettyimagesKorea


리사는 블랙핑크 멤버로 해당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2022년 발표된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정규 첫 앨범인 '디 앨범(The Album)' 역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당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리사의 이번 앨범은 빌보드뿐 아니라 세계 양대 팝 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앨범 톱100 최신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신 차트(7~13일)에서는 당당히 20위에 데뷔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 리사는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무대에도 올라 영미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애초 전날 발표 예정이었던 이번 주 빌보드 톱10 발표는 하루 연기되었다. 이는 미국 힙합 스타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신작과 캐나다 힙합 제왕 드레이크(Drake), 파티넥스트도어(PARTYNEXTDOOR)의 합작 앨범 간 치열한 경쟁 때문이었다.


라마의 신작은 이번 주 약간의 우세를 보이며 총 판매량 약 9만500장을 기록, 근소한 차이로 정상에 올랐다.


최근 K팝의 글로벌 인기는 단순히 음악적 성취를 넘어 문화적 영향력까지 확장되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와 같은 그룹은 패션,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K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