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젊은 시절 함께 해줘 감사"... 휘성 비보에 동료들이 전한 애도 메시지

휘성, 갑작스러운 비보...동료들 추모 이어져


故 휘성 / 휘성 SNS故 휘성 / 휘성 SNS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연예계 동료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휘성의 어머니에게 "아들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서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오는 15일 콘서트를 앞두고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던 휘성이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충격에 휩싸였다. 가수 산이는 SNS를 통해 "Rest in peace hyung…(영면하소서, 형)"이라며 명복을 빌었고, 방송인 하리수는 휘성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후배 래퍼 창모는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인사이트창모, 팔로알토 인스타그램


팔로알토, 산이, 창모, 하리수 추모


래퍼 팔로알토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휘성의 데뷔 앨범 Like a Movie를 올리며 "(휘성은) 데뷔 전부터 R&B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기대주였다"며 "첫 앨범이 나오고 콘서트도 직접 찾아갈 정도로 20대 시절 많은 추억을 함께한 가수였다. 충격적이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제 젊은 시절 좋은 기억에 음악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휘성은 2002년 데뷔와 동시에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적인 곡 해석으로 주목받았다. 데뷔 첫해부터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신인상을 휩쓸었고, 안 되나요, 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불치병, Insomnia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 R&B 열풍을 이끌었던 그는 보컬 트레이너와 작사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트와이스의 Dance The Night Away, 에일리의 노래가 늘었어 등 히트곡의 노랫말을 탄생시키며 작사가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음악적 열정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팬들과 동료들은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