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출신 이운재와 이정수 코치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공식 합류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10일 이정수를 수석코치, 이운재를 골키퍼 코치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베트남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을 중심으로 한국인 지도자 체제로 운영된다.
센터백 출신 이정수 수석코치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핵심 멤버다.
은퇴 후 동국대와 수원FC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으며, 2020년에는 베트남 호치민시티FC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해 베트남 축구의 환경과 선수들의 스타일을 직접 경험했다.
이운재 / 뉴스1
이운재 GK 코치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은퇴 후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의 골키퍼 코치를 맡아 골키퍼 훈련 시스템 개선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최근 베트남 대표팀에 단기간 합류해 2024 아세안 미쓰비시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정수 코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로 부임해 매우 영광스럽다. 베트남 축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도 크다"며 "김상식 감독을 도와 대표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운재 코치는 "지난해 미쓰비시컵에서 베트남 선수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다. 김상식 감독과 함께 베트남 축구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상식호는 오는 19일 베트남 빈즈엉에서 캄보디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25일 라오스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7 아시안컵 3차 예선 F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