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 / 뉴스1
대구지법 형사5단독 안경록 부장판사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윤성환은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금융 채무 2억원과 세금 체납 5억원이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추가 수입원이 없는데도 변제할 의사 없이 후배 등 지인 4명에게서 총 4억 5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9월 주말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대가로 차명 계좌를 이용해 4억 5천만원을 받은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기소됐다.
안 부장판사는 "프로야구 선수이던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이용해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상당 부분을 도박에 사용한 정황이 있으며,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라며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한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승부 조작과 불법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전 삼성라이온즈 소속 윤성환씨(39)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대구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윤성환은 2020년 9월 승부조작 사건으로 2022년 3월 실형이 확정돼 징역 10개월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윤성환 사건은 프로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의 사건은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로서 높은 연봉과 명성을 누리면서도 도박과 사기에 연루된 점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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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건들은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더욱 엄격한 윤리 교육과 감독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는 여러 승부조작 및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서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전체 스포츠 산업의 신뢰성과 관련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선수들 또한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