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정지선 셰프가 두 제자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제자 김희원, 박진모를 위해 서바이벌 일일 심사위원으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시청률 5.0%, 최고 시청률 8.1%, 2049시청률 1.6%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이는 145주 연속 기록이다(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 정지선 보스는 김희원 셰프의 집을 방문했다.
청소 여부와 냉장고 상태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잔소리를 늘어놓고는 "요리를 해주러 왔다"며 냉장고 속 재료로 대만 스타일 곱창 국수를 만들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순식간에 완성된 곱창 국수를 맛본 김희원이 "아팠던 게 싹 나은 느낌"이라며 깨끗하게 그릇을 비워 정지선을 뿌듯하게 했다.
그제서야 정지선은 "나 몰래 요리 서바이벌 지원한다며?"라고 묻자 당황한 김희원은 박진모 셰프도 지원했다고 폭로했다.
김희원과 함께 박진모의 매장을 찾아간 정지선은 "왜 나한테 말 안하냐"라며 서운함을 내비치면서도 제자들의 지원서 첨삭에 나섰다.
지원서 한 줄 한 줄 지적을 이어간 정지선은 성의 없이 찍은 개인 영상을 본 뒤 더 큰 한숨을 내쉬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시선을 사로잡는 메뉴 선정이 필요하다. 화려함과 섬세함을 포인트로 집중 받을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김희원과 박진모 둘 중 한 명에게만 자신의 이름을 지원서에 쓸 수 있게 해주겠다며 "제대로 해라"라고 주문한 정지선.
10년 전 정지선에게 배웠던 고양이 귀면 볶음과 참돔 튀김으로 '통생선 먹은 고양이'의 박진모와 연두부를 얇게 썬 '해물 문사두부'를 준비한 김희원의 모습에 기대가 고조됐고, 정지선은 "완성된 요리의 과정이나 비주얼은 꽝이지만 맛은 괜찮다"라며 디테일한 조언을 전했다.
이어 박진모의 요리를 정지선 스타일로 재해석해 완벽한 비주얼과 맛으로 제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번에는 어려워 보이니 시즌 3에 나가라"라는 애정 어린 농담을 던져 폭소를 안겼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