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초코야 별 보러 갈래?"... 반려견과 누워 '별멍'할 수 있는 국토정중앙천문대

반려견과 '별멍'할 수 있는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


인사이트국토정중앙천문대 / 양구올구양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가 반려견과의 '별멍'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운영하며 야간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정중앙천문대의 방문객 수는 9,013명으로 전년(2023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2022년 방문객 수인 4,813명과 비교하면 약 90%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정중앙천문대는 상시 관측 프로그램 외에도 정월대보름 관측회, 어린이날 특별 체험 프로그램, 별멍 프로그램, 페르세우스 유성우 공개관측회, 국토정중앙 보름달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별을 볼 수 있는 '별멍'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인사이트양구올구양


'별멍'은 천문대 옥상에 누워 반려견과 함께 밤하늘 별자리를 여행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국토중앙천문대는 지난해 처음 선보여 반려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별멍' 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매월 1회씩 운영한다.


또 5월부터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국토정중앙 하늘별 체험장과 연계하여 어린이 과학 캠프를 시작한다.


어린이 과학 캠프는 캠핑과 함께 야간 천체관측을 하며 우리나라 중심인 국토정중앙에서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추석 연휴에는 국토정중앙 양구 보름달 축제를 개최해 체험 부스, 버스킹 공연, 보름달 관측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사이트양구올구양


한편 오는 5월 국토정중앙천문대 일원에서 별을 보며 캠핑할 수 있는 국토정중앙 하늘별 체험장 공사가 끝난다.


총 30억 원이 투입되는 하늘별 체험장은 기존 천문대 야영장의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글램핑 5동과 오토캠핑장 8동, 야외무대 등을 추가로 조성한다.


이명옥 관광문화과장은 "국토의 정중앙인 양구의 상징성을 담은 국토정중앙천문대가 야간관광과 체류형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도심의 빛에서 벗어나 밤하늘의 별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