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청구가 인용된 직후 "건강을 잘 챙기시면서 충분한 방어권을 행사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동안 심신이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건강을 잘 챙기시면서 충분한 방어권을 행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어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합니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더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또 "법원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구속취소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혼란을 초래한 공수처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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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TV 조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오랜 세월 풍파를 같이 겪으며 서로 지켜주고 도와준 좋은 기억들이 참 많았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진심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최근 1년간, 그리고 이번 계엄을 겪으면서 인간적으로 대단히 고통스러웠다"며 "윤석열 정부가 누구보다 잘되길 바랐기에 문제를 제기한 건데 갈등이 일어났다"면서 "그래도 지금 이렇게 된 상황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고통스러운 면이 있다"고 회한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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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주'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도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서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에 대한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는 "많은 분이 나와 윤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었던 만큼, 내가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결정은 국가의 방향과 시점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해명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