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산책하던 여성 흉기로 살해... '서천 묻지마 살인' 30대 남성, '신상 공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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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지난 7일 충남경찰청은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남경찰청은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은 수사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30일간 공개된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께 충남 서천군 사곡리에서 4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피해 여성의 가족은 "운동을 나간 뒤 밤 늦도록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색을 벌이던 중 사건 현장 인근 공터에서 숨진 상태의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헀고, 이동 동선을 추적해 범행 다음 날 오전 A씨를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A씨는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세상이 나를 외면하는 것 같아 힘들었고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B 씨를 보자마자 찔러 살해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