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무관' 벗어던질 마지막 기회.. 손흥민의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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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를 잡기 위해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7일 네덜란드 AFAS 슈타디온에서 AZ알크마르를 상대로 2024-25 UE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리그컵과 FA컵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중위권에 머물러 있어, 현실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따라서 UEL이 유일한 희망이다. UEL에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에서 5승2무1패를 기록하며 36개 팀 중 5위로 16강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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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과 FA컵 탈락으로 주중 경기가 줄어들면서 UEL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또한, 플레이오프를 건너뛰어 체력적 부담도 덜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알크마르전까지의 여유 기간 동안 선수들은 회복에 전념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2007-08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를 얻지 못해 '무관의 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올해 UEL 우승이 절실한 이유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 입단 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어 간절함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거절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이루고 싶은 게 남아 있다"고 밝힌 손흥민은 트로피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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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손흥민이 꿈을 이루려면 먼저 알크마르를 넘어야 한다. 알크마르는 UEL 리그 페이즈에서 19위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는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선수 이름값에서는 토트넘에 밀리지만, 트로이 패럿과 이브라힘 사디크 등 강력한 공격수들이 있어 방심할 수 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UEL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UEL 6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의 순항에 기여했다. 특히 엘프스보리와의 경기에서는 드리블 돌파 10회를 성공시키며 대회 최초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UEL 통산 29경기에서 9골과 4도움을 기록 중이며,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의미 있는 역사에도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