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스타벅스서 의식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 직원들이 CPR로 구해냈다

계산하다 의식 잃고 쓰러진 40대 손님 'CPR'로 구해낸 스타벅스 직원들


인사이트SBS


카페에서 급작스레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이 직원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지난 5일 SBS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카페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 손님의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경기도 김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주문을 하던 남성 손님은 돌연 의식을 잃고 뒤로 쓰러졌다.


순식간에 발생한 돌발 상황. 남성을 응대하던 여성 직원은 깜짝 놀라 입을 틀어막으면서도 곧바로 달려 나가 남성의 상태를 살피며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상황을 목격한 또 다른 남성 직원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쓰러진 남성의 기도를 확보했다. 이는 남성이 쓰러진 지 8초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들은 또 다른 직원까지 합세해 총 6분이 넘는 시간 동안 CPR을 이어갔다. 매장에 있던 손님들도 남성의 주변으로 몰려와 직원들을 보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쓰러진 남성은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무사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평소 익혀둔 CPR 방법이 큰 도움됐다"


남성의 목숨을 구한 3명의 직원은 분기마다 진행된 산업안전보건교육에서 CPR 방법을 익혀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건강을 되찾은 남성은 최근 해당 매장을 다시 찾아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관할소방서는 골든타임 내 올바른 처치를 진행해 남성의 목숨을 구한 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목격자 심폐소생술(CPR)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심정지에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지난해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발표한 '2023년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병원 도착 전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의 생존율은 13.2%로 미시행된 경우(7.8%) 보다 1.7배 높았으며, 뇌 기능 회복률 또한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9.8%)가 미시행된 경우(4.2%)보다 2.3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