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2025년 프로야구, 연봉 인상률 1위는 김도영... '연봉킹'은 이 선수였다

인사이트SSG 김광현 선수 / 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시즌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을 발표했다.


5일 KBO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3.7% 상승한 금액이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평균 연봉 기록이다.


2024 KBO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KIA의 김도영은 연봉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되며, 연봉 인상률 400%로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2020년 이정후가 기록한 4년차 최고 연봉 기록도 경신했다.


그의 인상률은 역대 공동 11위에 해당하며, FA와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하재훈과 소형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인사이트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 / 뉴스1


두산의 김택연은 연봉 1억4000만원으로 소형준과 함께 2년차 최고 연봉 타이를 이뤘다.


KT의 강백호는 연봉 7억원으로 김혜성의 기록을 넘어섰고, SSG의 최정은 FA 계약 후 연봉 17억원으로 21년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올해 등록된 선수 중 가장 긴 경력을 자랑하며, 연봉 10억원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SSG의 김광현은 연봉 30억원으로 KBO리그 '연봉킹'에 올랐다.


그는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했다.


인사이트SSG 김광현 선수 / 뉴스1


구자욱과 고영표, 류현진이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야수 중에서는 구자욱이 최고 연봉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총액 180만 달러로 최고 연봉을 받았다.


제임스 네일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중 미국 국적이 가장 많았으며,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공화국 등이 뒤를 이었다.


SSG는 선수단 평균 연봉이 전년도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총액과 평균 모두 다른 구단들을 앞질렀다.


삼성과 롯데, KIA 역시 높은 인상률을 보이며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신인 선수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뉴스1


2025시즌에는 오승환이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고, 김서준이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데니 레예스와 코디 폰세가 최장신 선수로 등록됐으며, 김성윤과 김지찬이 최단신 선수로 남았다.


추가적으로 KBO리그는 최근 몇 년간 관중 수 증가와 함께 TV 중계권 및 스폰서십 수익 증가로 인해 팀들이 더 많은 재정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재정적 안정성 덕분에 팀들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리그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젊은 유망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리그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