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SNS
업소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해외 일정을 소화한다.
최근 개최된 팬미팅 HONGGI B-DAY PARTY 'XXX'에서 이홍기는 최민환의 향후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이홍기는 "국내에서 일단은 2인으로 활동할 거고 해외는 3인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최민환과 해외 일정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다. 각자 생각의 차이겠지만 그걸 존중해야된다는 생각"이라면서 "불편한 분들이 많다면 더 반성시키겠다. 더 반성시키고 더 꾸짖고 그렇게 해서 나중에 언젠가는 국내에서도 3인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무슨 말을 알 것 같기도 하면서도 우리도 각오를 한 것이라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며 "가장 중요한 건 FT아일랜드에 드러머가 필요하다. 그 친구가 정말 잘못된 일을 했다면 아무 생각 없이 다른 길을 택했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사람마다 관점이 다른 만큼 우리는 드러머가 필요하다 판단했다. 우리는 꿋꿋이 한국에서 2인으로 FT아일랜드를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기 SNS
그러면서 "이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우리의 길이라면 그렇게 하겠다"면서 "여러분이 불편하면, 그래도 불편하다고 하시면 어떻게 하겠냐. 같은 무대에 있더라도 걔는 조명 꺼야지. 세션으로라도 활동해야지"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이홍기는 "가장 중요한 건 FT의 드럼이다. 드러머가 중요하다는 게 우리 판단이다"며 최민환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홍기는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괜한 걱정 시켜드려서 미안한 마음도 크다. 오히려 여러분 만나기 전에 멘탈이 많이 나가 있었다. 마음을 다잡은 계기가 됐던 것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잘 버티고 더 잘해보려고 한다. 내가 맡은 위치에서 계속 성장해 보려고 한다. 멈춰져 있는 FT가 되지 않게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작년 말이 가장 큰 위기였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이제 이 얘기는 더 이상 여러분에게 하지 않을 거다.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 같다. 그다음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미안하고 그래도 같이 놀아줬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최민환 SNS
한편 율희는 지난해 10월 개인 채널을 통해 유흥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A씨와 최민환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뒤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를 드나들었고, 시댁 식구 앞에서 자신의 신체를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민환은 활동을 중단했고, 그 과정에서 이홍기가 최민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대중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민환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에 자주 간 적은 있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고 팬 커뮤니티를 통해 "묶은지 오래됐고, 콘돔은 필요 없고 칫솔은 원래 청결해 어딜 가든 한다"면서 정관 수술을 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최민환은 성매매 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