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glchdnoel'
래퍼 노엘(장용준)이 부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지난 4일 노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갈거다. 기다려줘"라는 글을 게시했다.
노엘은 이 글에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으나, 성폭력 의혹으로 논란이 된 아버지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지지 의사를 표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에서는 최근 장 전 의원에 대한 준강간치상 혐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SNS
장 전 의원은 부산 소재 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11월,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 전 의원이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 촬영 후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하게 반박했다. 장 전 의원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장 전 의원은 또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면서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현재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장 접수와 관련하여 장 전 의원 측은 의혹이 제기된 시점과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무고함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