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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휴학 의대생은 기숙사 퇴소" vs 일부 의대생 "동맹 휴학생 불이익 주냐"
연세대학교가 휴학 중인 의대생들을 기숙사에서 퇴소시키기 시작하자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의대생 전용 기숙사인 '제중학사'에서 1학기 휴학한 학생들을 퇴소시켰다.
제중학사
연세대 측은 기숙사 입소 조건이 '재학생'이라는 내규에 따라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학기 중 의대생들이 휴학했기 때문에 기숙사에 머물 수 있도록 했으나, 이미 휴학한 학생들은 새 학기 기숙사 입소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의대생들은 '학교 측이 사실상 동맹 휴학생들을 기숙사에서 쫓아내고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반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1월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연세대 의대 게시판에는 "내규대로라면 치대, 간호대생도 입소할 근거가 전혀 없는데 왜 선택적으로 내규를 적용하느냐"며 "결론을 미리 정해두고 근거를 찾지 말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25학번 신입생을 제외한 전국 40개 의대의 24학번부터 19학번(본과 4학년)까지 총 1만8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만7695명(96.6%)이 학교 측에 이번 1학기 휴학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