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이준석 변호했던 이병철 변호사 또 고발... "이준석,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 제기

인사이트이준석 / 뉴스1 


이병철 변호사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4일 이 변호사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천 청탁을 받고 이에 응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 김한정씨가 이 의원의 여론조사 비용을 명씨 관련 업체에 대납했다고도 적시했다.


이 변호사는 언론 보도를 근거로 명태균 게이트에 이 의원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시절 직접 명씨에게 '김영선 의원이 이기는 여론조사 보고서를 가져오라'고 지시하면서 김 의원의 창원 의창 지역구 공천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이병철 변호사 / 뉴스1 


또한, 명씨와 관련된 여론조사 업체에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한정씨가 언론에서 "이 의원의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도 냈다"고 말한 점 등을 바탕으로 이 의원이 정치자금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명태균씨가 여권 유력 정치인들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해주면서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주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수사 대상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도 명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과거 이 의원 변호인으로 활동했으나 최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를 도우면서 이 의원과 대립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에도 이 의원과 김현정 CBS 앵커를 방송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