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강공원서 자살 시도하던 부자(父子)...소방에 구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잠실한강공원에서 8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됐다.
부자(父子)의 동반 자살 시도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할 뉴스지만, 이들이 숨기고 있던 진실은 시민들을 소름 돋게 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살인 혐의로 80대 남성 A씨와 50대 아들 B씨를 긴급 체포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께 아내이자 어머니인 C씨를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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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보니..."아내이자 어머니를 살해했다" 자백
범행을 저지른 뒤 두 사람은 서울 잠실한강공원으로 이동해 자살을 시도하려다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구조됐다.
이후 두 사람은 소방과 함께 출동한 경찰에 "아침에 아내이자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과 소방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두 사람의 주거지로 출동했고, 숨진 채 누워 있는 C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피의자인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80대 아버지는 저체온증 해소가 안 돼 당장 조사가 어렵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곧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