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첫사랑 배우' 왕대륙, 살인 미수 혐의로 검찰 송치
영화 '나의 소녀시대'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등으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린 대만의 인기 스타 왕대륙이 살인 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4일(현지 시각) ET 투데이, TVBS 등 대만 현지 매체들은 왕대륙이 최근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대만공항 픽업차량 상태에 불만을 느껴 운전기사 등과 마찰을 빚은 왕대륙은 지인을 동원해 운전기사와 차량 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했다.
왕대륙 / 뉴스1
왕대륙과 지인들은 이들을 폭행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운전기사 등이 크게 다쳐 왕대륙에게 살인 미수 혐의가 적용됐고, 경찰은 자택에서 왕대륙을 붙잡았다.
앞서 지난달 18일 왕대륙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심장병 등 지병을 앓았다고 위조된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은 바 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대만 병역법에 의하면 남성은 만 18~26세에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군 복무 기간은 1년이며, 병역 회피 목적으로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사실을 은폐할 시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관할 지검 조사를 받은 왕대륙은 15만 대만달러(한화 약 65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오는 13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국군 훈련소에 입소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한편 1991년생인 왕대륙은 2008년 대만 GTV 드라마 '벽력MIT'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왕대륙은 '대만 첫사랑 배우'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