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이름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프로듀서 이토 고이치로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와카야마 지방재판소는 이토에게 지난달 28일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그는 2023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15세 소녀에게 현금을 건네고 자신의 집에서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토의 범죄에 대해 "아동 성매매 11건, 성적 촬영 9건, 아동 포르노 제작 10건, 아동 성매매 1건 중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 1건, 아동 포르노 5점 소지로 이루어진 사건"이라고 혐의를 언급하며, 그의 행위가 피해자들의 심신 발달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토 코이치로 / アニバース
검찰은 1차 공판에서 이토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으며, 검찰 측은 "피고는 10년 전부터 18세 미만 소녀를 포함한 100명 이상에게 금전을 건네고 외설적인 행위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토는 기소 내용을 인정했다.
한편 이토 코이치로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등 신카이 마코노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다.
이 외에도 그는 신카이 감독의감독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누군가의 시선', '언어의 정원', '스즈메의 문단속'에도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신카이 감독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충격과 유감을 표명하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