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3일 강원도 강릉시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에 최대 40cm 이상, 강원 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에 30cm 이상의 폭설이 더 쏟아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 뉴스1
지난 2월, 전국적으로 강수일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서울의 눈 일수도 감소했다. 반면 한파일수는 최근 7년 내 가장 많았다.
4일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4.7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13.2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평년(1991~2020년) 6.1일보다도 적은 수치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약 15.7㎜로, 전년(103.3㎜)의 15%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1973년 이후 평균(36.2㎜)이나 평년(35.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눈이 내리는 날도 적었는데, 서울의 눈 일수는 5.0일로 전년(10일)의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평년(5.1일)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에서는 황사가 관측되지 않았으며, 이는 평년 평균(0.4일)보다 적은 기록이다. 한편 전국의 한파일수는 2.4일로, 평년(1.5일)보다 하루 많았다.
최근 10년 평균(1.0일)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며, 최근 7년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황사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백령도의 황사일수는 1.0일로, 기상청이 해당 지역의 황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평년 평균(0.5일)의 두 배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조만간 겨울철(12~2월) 기상 실황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