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쿠팡으로 물건 시킨 뒤 1638회 '거짓반품'... 3000만원 챙긴 20대 여성의 최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서울중앙지법이 쿠팡 로켓프레시에서 1638회에 걸쳐 제품을 주문한 뒤 거짓으로 반품해 3000만원 이상을 챙긴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류경진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1월 30일부터 2024년 4월 1일까지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1638회에 걸쳐 상품을 주문해 배송받은 뒤 허위로 반품 요청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총 3185만 6030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 여성은 상품이나 배송 문제로 반품을 요청하는 경우 업체가 구매자에게 자체 폐기를 요청하고 대금을 환불해 주는 정책을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제3자들에게 "할인된 금액으로 주문해주겠다"고 말해 돈을 받은 뒤 상품을 그대로 받아 챙겨 반품 신청을 했다.


조사 결과 A씨가 주문한 각종 야채와 과일, 우유, 치즈스틱,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들은 품질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회사를 위해 1000만원을 공탁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손해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수법이 계획적이고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