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삼삼데이'인 오늘(3일), 한국인들 돼지고기 얼마나 먹나 보니... 1년 동안 1인당 30kg 먹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한국인들이 1인당 평균 30kg의 돼지고기를 소비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부위로는 삼겹살이 꼽혔다.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이한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추정치는 30.0kg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소비량인 28.1kg보다 6.8%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도 소비량 29.6kg과 비교해도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년 소비량은 2019∼2023년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평균치를 의미한다.


2월 20일 경기 롯데마트 의왕점 축산 코너에서 방문객들이 수입 삼겹살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2월 20일 경기 롯데마트 의왕점 축산 코너에서 방문객들이 수입 삼겹살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작년 한국인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닭고기(15.2kg)와 소고기(14.9kg) 소비량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쌀 소비량(55.8k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경연이 작년 12월 16∼22일 기간 동안 소비자 패널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집에서 섭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6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소고기 21.1%, 닭고기 14.7%, 오리고기 1.0% 순으로 선호도가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응답자의 약 60%가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로 삼겹살을 꼽았으며, 이어서 목심(24.5%), 갈비(7.8%), 앞다리·뒷다릿살(4.4%) 등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은 2025년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113만 톤(t)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고기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육류로, 특히 삼겹살은 여전히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의 육류 소비 패턴과 선호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앞으로의 축산업 정책 방향 설정에도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