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해군 소위 / 사진 제공 = 육군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서해영웅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씨가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바다를 수호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서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위 2758명이 배출됐다. 특히 여군은 총 402명으로, 군 내 여성 인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학군장교들은 전국 119개 대학에서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되어 2년간 군사훈련을 받고 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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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은 육군 김예빈, 해군 박종혁, 공군 박형주 소위가 수상했다.
이들 중에는 대를 이어 복무하는 사례도 많았다.
최지훈 육군 소위는 가족 모두가 학군장교인 군인 가족이며, 이유민 육군 소위는 3대에 걸친 학군장교 가족이다.
연지협 육군 소위는 해병대 병 복무 후 학군장교로 임관해 두 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장교의 책임과 희생을 강조하며 "부하를 더 걱정하고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당부로 해석되며, 계엄에 연루된 다수의 장성들이 육사 출신이었던 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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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 차관은 육사 졸업 및 임관식에서도 "충성과 용기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장교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계엄에 연루된 선배들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이번 임관식에서는 여성 장교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국방부는 여성이 군 내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직의 다양성과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여군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함께 한국 해양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주변국들과의 해양 분쟁 가능성 등 다양한 위협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한국 해군은 첨단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국가 안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