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U-20 대표팀 사우디에 패하자... 중국 언론 "중국이 한국과 붙었다면 이겼을텐데"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자 중국 언론이 한국과 붙었으면 결승에 진출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지배하며 공 점유율, 슈팅 수, 코너킥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앞섰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한국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으나 세 번의 실축으로 무너졌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제공


홍성민 골키퍼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두 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지만, 사우디와의 승부차기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우디와의 경기 후 일본과 호주 간의 준결승전에서는 호주가 2-0으로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회 4강에 올라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 팬들과 언론은 중국 대표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했다면 한국을 이기고 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은 사우디와의 대회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한국과 사우디 경기에서 한국이 볼 점유율과 슈팅 수 등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사우디 골키퍼의 뛰어난 활약을 칭찬했다.


매체는 "만약 중국이 기회를 잡아 골을 넣었다면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경쟁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팀의 전력 차이는 눈에 띄지 않았기에 중국이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는 단지 상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