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장례식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길원옥 할머니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 뉴스1
인천시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길원옥 할머니의 유가족으로부터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고인의 인권 회복 활동을 기리기 위한 유족들의 뜻에 따라 인천시 여성권익시설에 지원된다.
전달식에는 유정복 시장, 유가족 황선희 목사·조근순 여사, 인천성폭력상담소 김석순 소장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성폭력 피해자 치유 공간 '길' 프로그램실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 길원옥 할머니 / 뉴스1
이 공간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치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
유정복 시장은 "고인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치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고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뉴스1
그녀는 지난 16일 향년 97세로 별세했으며, 그동안의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주었다. 이번 기부는 그녀의 뜻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