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 / 뉴스1
유튜버 쯔양이 허위사실 유포와 중국 간첩설 등 악의적 2차 가해에 시달리며 "제가 죽어야 끝나나"라며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거액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쯔양은 여전히 악의적인 허위 사실과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1일 쯔양은 JT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중국 간첩설부터 정계 연루설 등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저는 중국에 가본 적도 없고 진짜 전혀 아무것도 없다. 정치 관련해서 저와 연관을 지으시면, 저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해명했다.
YouTube 'JTBC News'
이어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든가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해서 그쪽과 뭔가 관계가 있다고 한다"며 "어떻게든 그냥 저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쯔양은 "한 가지 진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누구한테 피해를 주거나 안 좋은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것보다 유튜버들이 제 사생활을 갖고 협박했을 때가 훨씬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을 바로잡고자 개인사까지 공개해야 했던 쯔양은 "저는 사실 너무 공개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이게 그쪽에서 그런 루머들을 만들어 내니까 공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오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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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으며, 최 변호사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른 공범들인 주작감별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160시간을, 카라큘라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240시간을, 크로커다일은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구제역과 최 변호사는 재판 중 보석으로 석방되어 불구속 상태였으나, 이날 선고 직후 법정에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