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사이트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이 생전 음주운전 사고 뒤 피해를 입었던 상인들에게 일일이 사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김새론을 두고 "반성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지만, 대중 앞에서 고개 숙이지 않았을 뿐 피해자들에게는 직접 고개를 숙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배우 김새론이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 17일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변사 사건으로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는 2022년 5월에 발생했다. 당시 그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 중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인근 상점 57곳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됐다. 소비자들의 결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결제를 하지 못해 매출에 피해를 입은 상인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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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새론에 대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김새론은 개인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내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대중의 반응은 냉랭했다.
당시 김새론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상점들을 직접 방문해 사과하고 보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 상인 중 한 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새론이 직접 찾아와 사과해 놀랐다"고 증언했다.
2023년 그는 음주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법원은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이후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논란 여파로 결국 하차했다. 그의 유작은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드라마 '우리는 매일매일'은 공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