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시집살이, 대물림 안 하련다"던 시어머니... 며느리가 따뜻한 물로 설거지하자 잔소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신혼부부인 A씨는 결혼 전 시어머니를 만나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에 안심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상견례 자리에서 "나는 종갓집 며느리로 시집 와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했다"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시집살이를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신혼 초, A씨가 시댁을 방문해 설거지를 하려는데 찬물이 나왔다.

남편이 보일러를 켜주었고, A씨는 따뜻한 물로 설거지를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잠시 후 시어머니가 들어와 물에 손을 넣자마자 "앗 뜨거워!"라며 소리를 지르고 수도꼭지를 찬물 쪽으로 돌렸다. 이어 "원래 설거지는 찬물로 해야 좋은 건데"라고 말했다.


A씨의 생일날에는 시어머니가 직접 축하해주고 싶다며 전화를 걸었다.

A씨 부부는 이미 뷔페 예약을 해놓았지만, 시어머니 자리를 추가해 다시 예약했다. 그러나 남편은 집에 돌아와 "우리 엄마에게 왜 그러느냐"며 화를 냈다.


알고 보니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해 A씨가 기분 나쁜 티를 내며 "식당에 갈 거니까 안 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남편의 휴대폰에서 시가 식구들이 함께 쓰는 공유 캘린더를 발견했는데, 그곳에 며느리가 전화한 날짜가 모두 체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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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겉과 속이 다른 시어머니에 대해 어떻게 장단을 맞춰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법률적인 문제로 다룰 필요는 없으며,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조언했다.


질투심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지만 반복되면 남편이나 시아버지에게 이야기해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시어머니가 연기력이 대단하시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은 답이 없다", "자식 결혼시켰으면 독립한 것인데 간섭 좀 그만해라", "형식적인 도리만 하고 살아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