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흉기 든 남성이 도로 배회" 신고에 긴급 출동한 경찰... 알고 보니 황당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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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5일) 오후 2시 23분께 "연제구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식칼 같은 것을 들고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제경찰서는 즉시 강력팀 2개 팀, 기동순찰대 1개 팀을 동원해 신속하게 동선을 추적, 해당 남성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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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이는 오인 신고였다. 남성은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누군가 버린 과도를 발견해 나중에 사용할 목적으로 칼을 주워 들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남성은 다른 지역에서 오는 딸을 마중 나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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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남성이 신은 신발 일부도 피처럼 붉은색을 띠면서, 해당 남성을 흉기범으로 오해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해 보니 신고자가 과도를 들고 가는 남성을 오해해 신고한 것"이라면서 "시민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조치도 병행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