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천소방본부가 주도한 '119원의 기적' 캠페인이 12억 원 이상의 모금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소방관들이 제안하여 201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하루에 119원씩 모아 화재나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5년간 총 4,500명이 참여해 모은 금액은 12억3천여만 원에 달한다.
모금액은 매년 증가해 2019년에는 2천400만 원, 이후 매년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2억6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 중 4억2천만 원은 화재나 사고로 피해를 본 96가구에 전달되었다.
8살 동생 숨지고 10살 형 화상입은 빌라 화재 당시 모습 /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에서 세 자녀를 키우던 부부는 화재로 집 절반이 타고 보험 미가입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캠페인을 통해 의료비와 긴급 생계비로 350만 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어린 형제가 라면을 끓이다 발생한 화재로 인해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례에서도 지원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관련 규정 때문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도 존재한다.
현재 수혜 대상자는 사회 취약계층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인천소방본부는 형편이 어려운 비취약계층에게도 지원할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다른 지역 소방본부들도 유사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운영 규정을 개정해 수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