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서울 강남의 한 약국에서 보조 직원이 수백만 원 상당의 약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약사 A 씨는 근면 성실한 직원 B 씨를 신뢰했으나, CCTV를 통해 그의 절도 행각을 확인하게 됐다.
B 씨는 매일 20분 일찍 출근해 불 꺼진 약국에서 의약품과 고가 영양제를 훔쳤다.
A 씨는 B 씨가 교묘하게 재고 정리를 해 절도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B 씨는 다른 약사에게 갑질까지 했으며, 퇴근 시간 정산 시 계산이 맞지 않으면 겁을 준 후 개인 카드로 결제하게 유도했다.
A 씨는 B 씨가 훔쳐 간 물품이 500만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며, 그를 횡령죄로 고소했다.
B 씨는 양극성 장애를 주장하며 사과 메일과 진단서를 보냈지만, A 씨는 범행이 계획적이라고 판단했다.
A 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까 우려돼 제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B 씨가 약국 경력이 많아 일을 잘하는 것처럼 보여 피해자가 더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