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백악관에 아들 데려간 전남편 머스크... 36살 엄마가 '한숨' 쉬며 보인 반응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테슬라 CEO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 기자회견에 어린 아들을 동반한 것과 관련해 아이의 생모이자 머스크의 전 연인 그라임스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는 2월 11일(현지 시각) X를 통해 "그(아들)는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머스크가 미디어에 아들을 공개한 것을 두고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걸 보지 못했는데 알려줘서 고맙다. 그래도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니 다행이네요. 하아..."라고 덧붙였다.


한 X 이용자가 "꼬마 엑스가 오늘 아주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당신이 정말 잘 키운 것 같다. 그가 트럼프에게 '부디 저를 용서해 주세요,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을 때 정말 귀여웠다"라고 남긴 글에 답변으로 남긴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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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머스크는 전날 백악관 집무실 회견에 만 4세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데리고 등장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이 앉은 '결단의 책상' 옆에서 30분간 발언하는 동안, 아들은 책상 옆에서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코를 파거나 하품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 쳐다보거나 책상에 매달려 주저앉는 등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엄마 그라임스는 아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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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임스는 이전에도 머스크가 공개적인 자리에 엑스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두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달 한 누리꾼이 '아들을 저렇게 노출하도록 놔두느냐'고 지적하자 그라임스는 "나는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승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도 이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비극적인 일"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그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라임스와 머스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2020년 5월 첫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를 출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rimes'


헤어질 무렵이었던 2021년 말에는 대리모를 통해 딸 '엑사 다크 시데렐'을 얻었다. 두 사람은 헤어진 후에도 합의 하에 2022년 대리모를 통해 '테크노 메카니쿠스'라는 이름의 아들을 얻었다.


2023년 그라임스는 머스크를 상대로 세 자녀의 친권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 법원은 작년 8월 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렸으나, 구체적인 판결 내용은 비공개로 처리됐다. 현재 세 자녀는 머스크가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