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 경기를 준비하던 김건희 / 뉴스1
2008년생 김건희(17) 선수가 강풍으로 결선이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만으로 금메달을 확정하고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13일 중국 헤이룽장성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대회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됐다.
결선 취소로 예선 성적이 메달을 가르는 기준이 됐다. 그 결과 예선에서 1위 기록(78점)을 낸 김건희가 금메달을, 예선 3위(69.75점)였던 이지오(16)가 동메달을 땄다.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뉴스1
같이 출전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 우승자 이채운은 "예선에서 몸을 풀자는 식으로 경기해 넘어진 것 역시 제 실수이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인다"라며 김건희 선수에게 축하를 보냈다.
한편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경우에만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을 받는다.
1973년 최초 도입한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국위 선양 및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 대하여 군 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