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통공사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똑버스'가 기존 노선버스 대비 최대 77분의 이동시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경기교통공사는 농어촌 등 대중교통 불편 지역의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똑버스를 도입했다.
2022년 10월 파주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16개 시군에서 226대의 똑버스를 운행 중이며, 작년까지 약 583만 명의 탑승객을 수송했다.
똑버스 이용자 5887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파주 광탄면에서는 기존 버스로 105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똑버스를 이용해 28분으로 줄었고, 안산 대부도에서는 노선버스로 83분 걸리던 경로가 똑버스로는 대기시간이 크게 감소해 총 이동시간이 20분으로 단축됐다.
공사는 "노선버스와 똑버스의 차내 이동시간은 비슷하지만 대기시간이 크게 감소해 총 이동시간이 줄었다"며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 이런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자체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통해 기존 노선을 통폐합하고 똑버스를 추가 도입하기도 했다.
이천시 율면은 작년 벽지 노선 12개를 폐지하고 똑버스 운행구역을 확대했으며, 장호원읍은 수요가 없는 시내버스 노선 10개를 폐지했다.
경기교통공사는 올해 약 80대의 똑버스를 추가 도입해 총 306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운행 중인 전기 저상버스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도민이 적극 이용해 왔기에 똑버스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