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인데"... 하얼빈 기념관 한국어 설명 오류 많아

인사이트서경덕교수 페이스북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한국어 전시 설명이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틀리는 등 부실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4일)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자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식 날입니다"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 교수는 "기념관을 방문한 많은 이들이 한국어 설명문에 오류가 많다는 제보를 해왔다"며 "틀린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물론, '진감하다'(울려 흔들다)와 같은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도 여러 개 보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서경덕교수 페이스북 


그는 "5년 전 기념감을 갔을때도 이런 부분에 대해 현지 직원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는데 전 고쳐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기념관의 관리·감독은 중국 측에서 하고 있지만, 국가보훈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서 중국 측에 항의해 충분히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만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