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서울대 정시 합격자 124명 등록포기... "서울대 안 갈래요"

서울대학교 정문 / 사진=인사이트서울대학교 정문 / 사진=인사이트


서울대학교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최초합격자 중 124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8.9%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97명 증가한 수치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인문계열에서는 등록포기자가 지난해보다 7명 늘어난 27명을 기록했고, 자연계열은 76명에서 95명으로 증가했다.


예체능계열에서도 등록포기자가 지난해 1명에서 올해는 2명으로 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과별로 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전체 26개 학과 중 절반 가까운 12개 학과에서 등록포기자가 발생했으며, 자연계열은 44개 학과 중 무려 34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가 있었다. 특히 서울대 의예과에서도 이례적으로 한 명이 등록을 포기해 눈길을 끌었다.


등록포기 인원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꼽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열 등록포기는 대부분 의대 중복합격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의대모집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대 인문계열 등록포기 학생도 상당수가 자연계열 학생 중 인문계열 선발 한의대, 의대, 치대 교차지원으로 인해 중복합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