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길고양이 혐오 퍼지고 있다"... 인천서 참혹한 '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천 연수구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길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2일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 예정지에서 길고양이 두 마리가 죽고 한 마리가 다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죽은 고양이들은 가죽이 벗겨져 있거나 안구가 튀어나온 상태였으며, 다친 고양이는 꼬리에 철사가 묶인 채 발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제보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람에 의한 학대가 발생했다고 보면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인근 지역에 길고양이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퍼져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고양이 사체 부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고발장만 접수된 상태"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