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 배달시킨 누리꾼이 받게 된 음식 상태
간짜장 / gettyimagesBank
간짜장을 주문했는데 '떡'처럼 굳은 면을 받아 소스를 '잼'처럼 발라먹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간짜장 시켰는데 열받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랜만에 연차 쓰고 집에서 쉬면서 간짜장을 배달시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음식 받고 본격적으로 먹으려 하는데 배달 온 자장면 상태가 영 아니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실제로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그가 받은 자장면은, 면이 따로 담겨있던 용기 모양을 유지하며 덩어리져 있었다.
"억지로 풀어보려 노력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억지로 풀어헤쳐진 면의 모습에서 짜장 소스와 면을 최대한 뒤섞어 보려 한 A씨의 노력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A씨는 "진짜 안 비벼져서 결국 잼 발라 먹듯이 면에 짜장을 발라 먹었다"며 "같이 먹은 아내는 화가 단단히 났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간짜장이 뭔지도 모르는 유사 중국집들이 너무 많아졌다", "짜파게티 끓여 먹는 게 낫겠다", "이래서 중국집은 무조건 거리순으로 정렬해서 시켜야 한다", "이 정도면 환불해줘야 할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달 30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 지난 10년간 자장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 음식을 대표하던 자장면은 지난 2019년 5천 원대로 가격이 올라갔으며 2023년에는 7천 원 선을 돌파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자장면은 농산물부터 가공식품, 축산물까지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가 그만큼 물가 변수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식재료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여서 자장면 가격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