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FC 서울 린가드˙김기동 감독 "우승을 논하기 너무 이르다"

인사이트FC서울 김기동 감독과 제시 린가드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과 주장 제시 린가드가 2025시즌 K리그1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아직은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에는 서울 감독 1년 차로서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우승을 외치기보다 지난해보다 좋은 결과와 준비한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지난해 4위보다 높은 순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처럼 좋은 선수들을 데려온 것은 사실이나 백업 멤버들이 아직 아쉽다"며 최전방 공격수 확보에 구단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다른 감독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으나, 김기동 감독은 "서울은 우승 후보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울산, 대전, 전북이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며 각 팀의 강점을 언급했다.


제시 린가드도 김 감독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린가드는 "우승을 논하기 너무 이르다"며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C서울 제시 린가드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그는 서울의 선수단이 우승권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린가드는 동계 훈련을 완전히 소화해 몸 상태가 최상이라며 리그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기동 감독은 장기전인 리그에는 조심스럽지만 코리아컵에서는 우승을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코리아컵 우승을 주문하며 지난해 FC서울 홈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을 지켜보면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홈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