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 "결정적 제보했는데 경찰이 공 가로채... 피해 금액도 못 돌려받았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으로 약 3200만 원의 피해를 입은 후, 범죄 조직의 총책 정보를 경찰에 제공했으나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범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보를 수집했고, 설날에 총책이 입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사진과 항공편 정보를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경찰은 여러 핑계를 대며 협조를 거부했고, 결국 김성자 씨는 직접 총책을 잡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총책의 집 앞에서 잠복하던 김성자 씨는 그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자신의 공로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포상금 1억 원을 받았냐고 묻자, 김성자 씨는 "못 받았다. 경찰이 공을 가로챘고 나는 피해자인데 받을 수 있겠냐"고 답했다.


당시 법적으로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줄 수 없었고, 그녀는 3200만 원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youquizontheblock'


김성자 씨는 "100만 원을 준다고 했지만 자존심 상해서 거부했다"며 "경찰이 '아줌마 그냥 100만 원 받으세요'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끝까지 아줌마로 불렸다며 억울함을 표출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