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레알 마드리드 선수, '미성년자 성 동영상' 유포 혐의로 기소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성 관련 문제로 '위기'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레알 마드리드의 젊은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가 미성년자의 성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되며 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는 아센시오가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적인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계속 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023년 6월 15일 발생했으며, 아센시오는 당시 성관계 동영상을 찍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성관계는 합의하에 이루어졌으나 영상 촬영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는 아센시오 외에도 페란 루이스(지로나), 후안 로드리게스(타라소나), 안드레스 가르시아(알코르콘) 등 레알 마드리드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연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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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는 합의, 영상 촬영은 합의 안 돼


아센시오 측은 항소심에서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라스 팔마스 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영상을 보여줬다는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근거로 검찰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라스 팔마스에서는 성적 사생활 영상을 유출할 경우 징역 1년에서 5년까지 형을 받을 수 있다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들여 키운 유망주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팀 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아센시오는 빠른 발과 전진 수비 능력으로 향후 레알 수비진을 이끌 기대주로 꼽혀왔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적이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센터백으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수비진에 줄부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젊은 수비수가 법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설상가상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 사건이 팀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