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8세 초등생 살해한 여교사 신상 공개하라" 대전 맘카페 '발칵'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A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돌봄교사 B(40대)씨도 자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초등학교에 경찰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25.2.10/뉴스1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A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돌봄교사 B(40대)씨도 자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초등학교에 경찰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25.2.10/뉴스1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돌봄교실을 운영하던 40대 여성 교사가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경찰청은 이 사건의 용의자인 돌봄교사 A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10일 오후 5시 50분경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초등생 B 양(7세)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맘카페에서는 분노와 슬픔이 가득한 반응이 이어졌다.


인사이트대전·세종지역 맘카페 / 뉴스1 


맘카페 회원들은 "흉악범이다, 반드시 신상 공개해야 한다", "정신병으로 감형되는 건 아니겠죠? 제 아이 일이 아니지만 화가 나고 슬퍼서 잠도 안 온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또한 "아이 부모님이 어떤 마음일지 감히 상상조차 못 하겠다", "기사를 끝까지 못 읽겠다, 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지"라는 탄식도 나왔다.


학부모들의 이러한 반응은 이번 사건이 주는 충격과 공포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일부 회원들은 A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병가와 휴직을 반복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학교 측의 책임을 지적했다.


"정신병 앓다 복직한 사람을 왜 아이랑 1대1로 둘만 둔 건지 학교도 문제가 있다", "정신병 교사가 철밥통이라 계속 근무하다니 너무 화난다", "살인자도 문제지만 그렇게 둔 학교도 책임이 있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며, 교사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우울증 문제로 인해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교사의 정신 건강 관리와 학교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